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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년만의 수교 쿠바, 방문시 미국 입국 거절될 수도

2024-03-29 08:07:53 출처:슬롯 먹튀사이트작성자:핫스팟 클릭하다:202次

65년만의 수교 쿠바, 방문시 미국 입국 거절될 수도

지난 2016년 쿠바를 방문해 라울 카스트로 당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오른쪽)과 만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photo 뉴시스한국과 쿠바가 지난 14일(현지시각) 65년만에 전격 수교에 합의한 가운데, 쿠바의 오랜 적대국인 미국의 첫 반응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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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한국과 쿠바의 수교와 관련한 한 국내 언론사의 질의에 "한국은 자국 외교관계의 성격을 결정할 주권이 있다"며 "우리는 이를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축하' 또는 '환영'과 같은 메시지 대신 "외교관계 수립은 한국의 주권사항"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다. 한국과 쿠바는 1959년 쿠바에 공산정권이 수립된 이후 단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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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이 공산혁명을 일으켜 친미 성향의 바티스타 군부정권을 무너뜨린 직후인 1961년 쿠바와 단교했다. 쿠바와 단교한 직후인 1961년, 존 F. 케네디 당시 미국 대통령은 쿠바에 소재한 호텔과 카지노 등 미국의 주요 자산들을 몰수한 피델 카스트로 정권을 전복하기 위해 CIA(중앙정보국)의 지원으로 무장한 쿠바 망명자들을 동원해 쿠바 남부의 피그스만(灣) 침공을 단행했으나 실패로 끝났다. 결국 피그스만 침공에 자극받은 쿠바는 이듬해 소련의 미사일을 쿠바에 배치했고, 이는 결국 냉전의 상징인 '쿠바 미사일 위기'로 번지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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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쿠바의 오랜 적대관계는 지난 2015년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이 쿠바와 전격 수교하면서 막을 내렸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듬해인 2016년, 쿠바와 단교한 이래 처음으로 쿠바를 찾아 피델 카스트로의 동생 라울 카스트로 당시 국가평의회 의장과 정상회담도 가졌다.
하지만 지난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쿠바 아바나에 있는 미국대사관이 정체불명의 '음파공격'을 받고 쿠바가 같은 좌파 정부인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지원하자, 미국인의 쿠바 방문을 재차 금지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21년 1월, 쿠바를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기에 이르렀다. 역시 쿠바가 반미(反美) 마두로 정권을 지원한다는 이유였다.
미국과 쿠바의 이 같은 냉랭한 관계로 인해 한국과 쿠바가 65년만에 외교관계를 수립하더라도 당장 적극적인 교류를 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가령, 미국이 쿠바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한 2021년 1월 이후 쿠바를 방문한 기록이 있는 사람은 전자여행허가제(ESTA)를 통해 미국에 입국할 때 거부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ESTA는 관광과 상용 등의 목적으로 미국을 방문할 때 최대 90일간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는 제도다. 쿠바를 방문하는 한국인은 코로나19 이전까지 연간 1만4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작성자:핫스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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